리눅스마스터(Linux Master) 1급 시험을 대비하면서

들어가며

필자가 서울 강남권으로 인턴십에 참여한 대학교 4학년 때, 리눅스에서 kill 명령어의 역할을 질문받았던 기억이 있다. 당시 필자는 실행 중인 프로세스를 종료하는 기능만 알고 있었다. 찾아보니 단순한 프로세스 종료 기능이 아닌 시그널(Signal)을 전송하는 명령어라고 한다. 당시 필자에게 리눅스 명령어를 공부해보는 것을 제안하셨고, 현재 리눅스마스터 1급에 도전하고 있다.

리눅스마스터(Linux Master) 자격 소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시행하는 리눅스마스터는 국가 공인 민간자격으로 1급과 2급으로 구분되어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Android를 비롯하여 서버 분야에서도 리눅스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리눅스 시스템 관리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2차(실기) 시험은 CentOS 7로 시행되나, 2024년 6월 지원 종료로 인하여 2024년에는 Rocky Linux 8.8로 변경하여 시행된다고 한다. 참고로 Rocky Linux 8의 지원 기간은 2029년 5월까지이다.

리눅스마스터 시험 내용

리눅스마스터 1급은 1차(필기) 시험과 2차(실기) 시험으로 이루어진다. 1차(필기) 시험은 시험장에서 100분 동안 사지선다형 100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시험 과목은 리눅스 실무의 이해(20%), 리눅스 시스템 관리(40%), 네트워크 및 서비스의 활용(40%) 등 3가지이며, 과목별 40% 이상, 합계 60% 이상 득점 시 합격이다. 필자의 경우 3번의 도전 끝에 1차 시험에 합격하여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차 시험은 필자가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VirtualBox를 통하여 리눅스 시스템을 실행한 다음 주어진 문제의 조건에 맞는 명령이나 옵션 등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주로 서버 및 네트워크 관련 설정에 관한 문제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 필자의 경우 VirtualBox에 CentOS 7을 설치하여 기출문제 풀이 등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기출문제 풀이가 완벽하지는 않다. 시행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는 2021년부터 기출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한 관련 기술의 변화를 고려하여 신유형 문제도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도 1차 시험에서 T568A 색상 순서 등 생소한 문제를 만난 적이 있었다.

리눅스마스터 1급 필기 합격 후기

필자도 3번의 도전을 통하여 필기에 합격했다. 첫 도전과 두 번째 도전에서는 50점대로 아슬아슬하게 합격선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70점대로 무난하게 합격선을 통과하였다. 이제 실기 시험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하지만 무작정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점수가 오락가락하였다. 특히 모르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여러 번 찾아보고 아는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답안을 잘못 적거나 문제를 성급하게 읽음으로 인해 오답으로 처리되는 부분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마치며

필자가 중고등학생 때에도 리눅스를 접해본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데스크톱 버전을 많이 다루었고, 서버 관리 분야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리눅스 커널 기반으로 작동되는 Android 응용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대부분의 응용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서버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하였다.

대학교 4학년 때는 저사양이지만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한 강의도 수강했는데, 특히 커널 컴파일 부분에서 상당한 기다림이 있었다. 현재는 AWS를 활용하여 리눅스 서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리눅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작업을 해보고 싶다.

시행기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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